[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최종명단(21명)을 발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소속 구현빈과 전북 현대 U-18에서 활약 중인 김예건, 서울대동세무고에서 뛰고 있는 김은성 등이 발탁됐다.
이번 대회는 FIFA가 기존 2년 주기, 24개국 참가에서 매년 개최, 48개국 참가로 개편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의 다구장 형태 그라운드에서 치러진다. 결승전만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48개국이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과 3위 중 상위 8개국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11월 4일), 스위스(7일), 코트디부아르(1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3차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지난 9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에 참가해 준비해 왔다.
최종명단에는 구현빈, 김예건, 김은성 등 핵심 전력들이 대거 포함됐다. 18명이 2008년생이며, 2009년생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남이안(울산 HD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도 발탁됐다. 21명 가운데 20명이 K리그 클럽 산하 유소년팀 소속 선수이며, 김은성이 유일한 학원팀 선수다.
선수단은 오는 16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로 소집되어 21일까지 국내 최종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국내 최종훈련 기간에는 K리그 클럽, UAE 사전캠프 기간에는 볼리비아와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대회 개최지 카타르에는 31일 입성한다.
◆ 2025 FIFA U-17 월드컵 참가 선수 명단(21명)
▲ 골키퍼(GK) = 박도훈(대구FC U-18), 최주호(울산 HD U-18), 허재원(제주 SK U-18)
▲ 수비수(DF) = 구현빈, 김정연, 임예찬(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U-18), 김도연(대전 하나시티즌 U-18), 김민찬, 류혜성(이상 울산 HD U-18), 정희섭(전북 현대 U-18)
▲ 미드필더(MF) = 김도민, 박현수(이상 울산 HD U-18), 김예건(전북 현대 U-18), 김지성(수원 삼성 U-18),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김지혁(성남FC U-18), 김은성(대동세무고), 정현웅(FC서울 U-18), 최민준(포항 스틸러스 U-18)
▲ 공격수(FW) = 남이안, 이용현(이상 울산 HD 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