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Getty Images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2007년생 신예’ 박승수 EPL 데뷔 가능성↑…내셔널 리그컵으로 새 시즌 시작한 뉴캐슬 U-21 팀 명단에서 제외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07년생 신예’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 생각보다 빠르게 치러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당초 이적할 당시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거로 예상됐던 그가 내셔널 리그컵으로 새 시즌 시작한 U-21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물론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프리시즌 동안 에디 하우(47·잉글랜드) 뉴캐슬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아온 만큼 현재로선 1군 명단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뉴캐슬 U-21 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게히츠헤드의 게이츠헤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내셔널 리그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게히츠헤드에 4대 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 리그컵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에 참가하는 16개 팀과 EPL 16개 팀의 U-21 팀이 참가, 총 32개 팀이 8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리는 컵대회다.

이날 뉴캐슬 U-21 팀 명단에 박승수의 이름은 없었다. 당초 그는 뉴캐슬로 이적할 당시만하더라도 당장은 1군 진입이 어려워 홈그로운(21살 이전에 3년 동안 잉글랜드 및 웨일스 팀에서 훈련할 경우 외국인 선수가 아닌 자체 육성 선수로 인정하는 제도) 자격을 얻고, 현지 적응에 집중하고자 U-21 팀에서 뛸 거로 예상됐다. 그러나 U-21 팀 명단에 없는 것으로 봤을 때 EPL이 오는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 박승수는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하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현지에선 이런 그가 1군 명단에 포함될 거로 전망했다. 하우 감독은 지난 9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에스파뇰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둔 후 “박승수는 교체 출전으로 잠깐 출전했을 때도 정말 훌륭했는데 오늘 선발 출전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타고났고, 또 자신감도 넘친다”고 극찬했다.

당시 박승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제이콥 머피, 윌리엄 오술라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꾸렸는데 훨훨 날면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뉴캐슬 이적 후 비공식 선발 데뷔전이었던 터라 긴장할 법도 했지만 시종일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이끈 그는 63분 동안 볼 터치 32회를 하며 패스 성공률 95%(19/20회), 드리블 성공률 75%(3/4회), 크로스 성공률 50%(2/4회), 지상볼 경합 승률 71%(5/7회)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토트넘 상대로 치러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박승수는 짧은 시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하우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하우 감독은 당시 “박승수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겁 없이, 거침없이 경기하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인상을 받았다”며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이한 시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보여준 모습들은 상당히 좋았다.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빠른 발과 빼어난 기술을 앞세워 저돌적인 돌파를 즐기는 박승수는 번뜩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으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측면 공격수다. 수원 삼성에서 K리그 최연소 데뷔와 득점, 도움 기록을 잇달아 갈아 치운 그는 지난달 24일 뉴캐슬에 입단했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꿈의 무대인 EPL에서 뛰겠다며 뉴캐슬행을 택했다. 박승수는 “하루빨리 EPL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는데 그의 꿈이 이뤄질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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