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 Henriksen Mainz 2025(C)Getty Images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韓 축구 언성 히어로’ 이재성 어쩌나…‘최하위 추락→강등 위기’ 마인츠, 성적 부진 이유로 사령탑 경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의 소속팀 마인츠(독일)가 보 헨릭센(50·덴마크) 감독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임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마인츠는 상호합의 하에 결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실질적으로는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에 가깝다.

마인츠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헨릭센 감독은 더 이상 사령탑직을 맡지 않는다. 즉시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상호합의했다”면서 “새로운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벤자민 호프만 코치가 임시로 팀 훈련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헨릭센 감독에게 빚이 있다. (부임 첫 시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팀을 결집시켰고 공감과 열정으로 잔류를 이끌었고, (두 번째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축구계에서는 스포츠적인 이유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결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계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별하게 됐다. 참으로 고통스럽다”며 “헨릭센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자 훌륭한 사람이다. 그의 앞날에 큰 축복을 기원한다. 그는 우리 마음속과 역사책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앞으로도 따뜻하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는 멋진 사람들과 멋진 팬들이 있는 환상적인 팀”이라며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이루었고, 또 함께한 모든 경험과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쉽게도 올 시즌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예전처럼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게 바로 축구다. 팀에 행운을 기원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헨릭센 감독은 브뢴쇠이 BK, 호르센스, 미트윌란(이상 덴마크), 취리히(스위스) 등을 이끌다가 지난 2024년 2월 강등 위기에 내몰린 마인츠 지휘봉을 잡았다. 긴급 소방수로 투입된 그는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더니 6승52무2패를 거두면서 13위로 시즌을 마쳐 잔류를 이끌었다.

결국 헨릭센 감독은 큰 지지를 얻었고 믿음 속에 지난 시즌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마인츠는 4위권 안에 들면서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싸우는 등 전 시즌과 180도 달라졌다. 막바지에 아쉽게도 힘이 떨어져 7위로 마쳤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헨릭센 감독의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 생각만큼 전력 보강이 잘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와 UECL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올 시즌 마인츠는 1승(3무8패)에 그치면서 최하위(18위)로 추락, 강등 위기에 놓였다. 결국 헨릭센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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