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안 간게 아니었다. 못 간 거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021/2022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된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 복귀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토트넘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졸지에 에릭센은 배신자가 됐다.
속사정을 들어보니 조금은 다른 모양이다. 에릭센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이야기를 나눈 건 맞지만,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1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에릭센은 "토트넘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만 해도 다른 잉글랜드 팀에서 뛰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해외로 이적했고,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토트넘 복귀설에 대한 질문에는 "대화 정도만 있었다. 토트넘은 어떠한 (제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상황이 정말 아니었다. 그 때 맨유가 빠르게 접근했다. 매우 긍정적이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에릭센의 맨유 입단에 힘이 된 인물은 바로 텐 하흐다. 유로 2020 당시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제세동기를 삽입하며 현역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이탈리아 세리에A 내 규정 탓에 상호 합의 하에, FA 신분이 됐다. 이때 에릭센은 친정팀이자 텐 하흐가 지휘봉을 잡았던 아약스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 때부터 텐 하흐 감독과 연을 맺었고, 맨유 이적으로 이어졌다.
반면 토트넘 사령탑 콘테와는 잘 맞지 않았다. 인터 밀란 이적 반 시즌 동안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오히려 2020/2021시즌 위치를 내리면서 좀 더 기회를 잡았다. 주로 스리백에 윙어를 사용하는 콘테 전술상 에릭센 자리도 애매하다.
이에 대해 에릭센은 "맨유로 이적하기 전, 텐 하흐 감독에게 그가 나를 어떠한 선수로 보는지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텐 하흐 감독이 어떤 식으로 축구를 바라보는지는 분명 도움이 됐다. 그가 어떠한 스타일로 경기를 치르고 싶은지, 그리고 내 스타일과도 맞는지도 마찬가지였다. 나한테 잘 어울린다"라며 맨유 이적 배경으로 텐 하흐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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