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세프 엔네시리(27·페네르바흐체)를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알나스르를 비롯해 최소 사우디 3개 구단이 엔네시리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골잡이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역시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튀르키예 매체 ‘타흐빔’은 1일(한국 시각)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엔네시리의 에이전트는 사우디 3개 구단과 접촉하고 있으며, 해당 구단들이 거액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 있다”라며 “지난겨울에는 알나스르가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제시했으나 선수가 유럽 잔류를 원해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는 구애자가 더 늘었다”라고 보도했다.
모로코 국가대표 공격수인 엔네시리는 이번 시즌 공식전 38경기에서 25골(5도움)을 넣었다. 뛰어난 운동 신경과 속도를 겸비한 그는 박스 안에서 찾아온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의 ‘특급 해결사’로 거듭났다. 특히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15골(4도움)을 넣으며 빅터 오시멘(25·갈라타사라이·14골)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그를 향한 러브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겨울 알나스르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엔네시리는 유럽 잔류를 외치며 페네르바흐체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유럽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일부 매체에서는 엔네시리와 호날두가 서로 팀을 맞바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엔네시리가 새해 들어 더욱더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자, 그를 원하는 구단이 늘어났다. 알나스르에 더불어 네이마르(33·산투스)를 내보낸 알힐랄도 그에게 관심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 알힐랄을 이끄는 조르제 제주스(70·포르투갈) 감독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0)가 있음에도 엔네시리를 데려와 최전방 전력을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페네르바흐체는 매각을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이를 돌아볼 전망이다. ‘타흐빔’은 “엔네시리에게 3,500만 유로가 넘는 이적료 제안이 올 수 있다. 페네르바흐체 경영진은 엔네시리 매각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좋은 제안이 온다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엔네시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도 받고 있다. 조슈아 지르크지(23)와 라스무스 호일룬(22)이 부진한 맨유와 카이 하베르츠(25) 외에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아스널이 영입전을 형성했다. 여기에 웨스트 햄도 엔네시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