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국프로축구연맹

예열 마친 K리그1, 챔피언의 어색한 순위와 득점... 포항, 인천은 약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벌써 5라운드를 마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예년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시즌이라 3월 중순인데 벌써 팀 당 5경기를 치렀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의 부진과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K리그1은 모든 팀이 5경기를 치른 가운데 '만년 우승후보' 울산현대가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하고 있다. 4승 1무 무패, 7골을 득점하고 실점은 2번만 허용했다. 포항과 인천이 뒤를 잇고,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구단들이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부진이다. 전북은 개막전 수원FC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심지어 2라운드 무승부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도 3연패가 있었지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

경기 당 1실점을 한 수비도 전북에 어울리진 않지만, 무엇보다 득점력이 골칫거리다. 지난 시즌 각각 15골씩 넣은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라는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원을 보유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골만 넣었다. 2선 자원들의 지원이 부족한 형국이다. 송민규와 문선민 등이 분투하고 있지만 득점 지원이 아쉽다. '돌격대장' 한교원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미지1]

2위와 3위에 위치한 포항과 인천의 선전도 예상 밖이다. 개막 전 예상이 많이 빗나갔다. 당초 포항은 주력 선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중하위권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강력한 공격력으로 무장했다. 지난 시즌 부활한 임상협을 필두로, 군에서 전역한 허용준과 긴 부상에서 돌아온 이광혁 등이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임상협과 허용준은 3골씩 몰아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고, 팀은 5경기에서 총 8골을 넣으며 다른 11개 팀보다 많다. 여기에 '연어' 완델손까지 합류하며 2020년 세운 팀 득점 리그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인천의 초반 페이스도 무섭다. 5경기에서 무려 3경기를 잡았다. 예년의 인천 모습이 아니다. 2020년 8월 부임한 조성환 감독의 온전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단단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 개막전 수원삼성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더니, FC서울과 비기고 강원FC, 포항, 김천상무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재밌는 점은 비긴 경기를 빼고 모두 한 골 차 승부라는 점이다. 이긴 경기는 모두 1-0으로 잡고, 패한 경기도 1-0으로 내줬다. 끈끈한 수비를 기본으로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축구다. '인천의 심장' 무고사가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2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이명주의 침투 패스로 김도혁, 김보섭 등 측면 자원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 전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밖에도 전체적인 득점 수가 적어진 점도 눈에 띈다. 5라운드까지 30경기를 치른 가운데 52골이 나왔다. 경기 당 1.73골이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69골이 나온 것에 비해 17골이 줄었다. 공격 축구를 선도하던 전북의 초반 부진과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를 노리는 팀들의 약진이 이유로 보인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