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 Goretzka Bayern 2024Getty Images

예상 밖 선택 ‘대반전’…바이에른 뮌헨 안 떠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온 고레츠카(28·바이에른 뮌헨)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여름 잔류할 당시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이적을 추진할 거로 예상됐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예상 밖 선택이다.

19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현재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생각이 없다. 다만 그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레츠카를 영입 명단에 올려놓고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레츠카가 전반기 동안 출전 시간이 제한적일 경우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거로 전망됐던 것을 고려하면 ‘대반전’이다. 실제 지난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음에도 떠나길 거부하며 잔류했던 그는 전반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그때 가서 이적을 고려할 계획이었다.

이런 고레츠카는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는 게 유력해 보였다. 고레츠카는 지금까지 공식전 3경기 출전에 그쳤다. 3경기마저도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총출전 시간이 단 14분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이미 지난여름 고레츠카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던 터라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터라 가능한 한 빠르게 매각해야 이적료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었다.

고레츠카는 그러나 예상을 뒤집고 겨울 이적시장 때도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만약 고레츠카가 잔류한다면 주급은 주급대로 낭비하게 되고, 이적료 수익이 줄어들 걱정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적인 고레츠카는 앞으로도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낮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고레츠카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생각이 없으며,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인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유사시에 직접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킥력도 갖췄다.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통산 224경기(41골·46도움)를 뛴 고레츠카는 이 기간에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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