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24)이 최근 방출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차기 행선지로 다섯 팀이 전망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잔류하느냐, 이적하느냐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더용은 캄 노우에 입성한 이후 현재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면서 "누구도 그의 재능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재정적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는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현재 가장 바람직한 카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용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10년 이상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질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실제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빌드업 축구에 최적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패스, 탁월한 탈압박, 뛰어난 지능을 보여줬던 만큼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더용이 최적의 위치를 찾지 못했으며, 근래 들어 저조한 경기력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여기다 파블로 가비(17), 니코 곤살레스(19) 등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더용은 예전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실정이다.
이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더용이 매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특히 재정적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는 거액의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용은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줄곧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중원에서 중심축을 잡아줬고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팀이 암흑기에 빠졌음에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심지어 중앙 수비수로도 뛸 정도로 팀에 헌신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예전만큼 기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 감독이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고, 생각 이상으로 많은 선수가 이적 목록에 포함된 가운데 더용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