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공격수 니콜라 작송(23·세네갈)과 재계약을 맺는다. 작송을 영입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그러나 작송이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래 심각한 골 결정력과 부족한 축구 지능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데다, 계약기간도 7년이나 남은 것을 고려했을 때 이해할 수 없다는 계약 연장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첼시는 작송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를 맺었다. 본래 2031년까지였던 계약기간을 2년 더 늘렸으며,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첼시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재계약 소식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미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아는 건 작송이 새 계약을 맺는다는 것뿐”이라며 재계약을 암시했던 바 있다.
다만 여론은 작송과 계약을 연장한 첼시의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작송을 영입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계약기간이 아직 7년이나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했냐는 의문과 함께 첼시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작송이 첼시에 합류한 후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준 측면에서도 여론은 첼시의 이번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꼬집고 있다. 실제 작송은 지난 시즌 쉬운 득점 기회를 자주 놓친 데다, 수준 이하의 축구 지능으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선보여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았다. 첼시가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실제 한 팬은 “기존 계약기간이 2031년까지였는데 왜 굳이 새로운 계약을 맺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표했다. 또 다른 팬은 “다른 구단은 계약기간이 2년 안으로 접어들었을 때 급여 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다. 하지만 첼시는 계약기간이 7~8년이나 남았는데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고 비꼬았다.
한편 첼시는 작송과 계약을 연장한 후 주전급 선수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앞서 지난달 중순 콜 파머(22·잉글랜드)와 2033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새로운 계약을 맺을 유력한 후보로는 지난 4월부터 재계약설이 끊이지 않았던 엔소 페르난데스(23·아르헨티나), 미하일로 무드리크(23·우크라이나)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