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니코 윌리암스(22·아틀레틱 빌바오) 영입전이 치열해지자 파격 결단을 내렸다.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윌리암스에게 주급 32만 파운드(약 5억 8천만 원)를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2만 파운드는 첼시 내에서 최고 주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급 체계가 무너지더라도 윌리암스를 데려오겠다는 첼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365에 따르면 첼시는 윌리암스를 올여름 최우선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낙점한 가운데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과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급 32만 파운드를 제안할 계획이다. 윌리암스가 첼시보다 바르셀로나 혹은 아스널로의 이적을 선호하자 첼시는 윌리암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돈을 앞세워 구애에 나서는 것이다.
만약 첼시가 주급 32만 파운드를 약속하면서 윌리암스를 설득해 영입에 성공하게 된다면, 윌리암스는 첼시에서 최고 주급을 받게 된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첼시 내에서 현재 최다 주급은 리스 제임스(25·잉글랜드)로 25만 파운드(약 4억 6천만 원)를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웨슬리 포파나(24·프랑스)가 20만 파운드(약 3억 6천만 원)로 2위다.
첼시는 윌리암스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 윌리암스는 지지난해 12월 빌바오와 3년 계약을 연장했는데, 이때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5000만 유로(약 755억 원)로 알려졌다. 만약 첼시가 5000만 유로를 지불한 후 개인 합의만 마치면 빌바오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할 수 있다.
윌리암스는 현재 유럽을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최고 시속 35.59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이고,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메리트를 지녔다. 또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득점력도 갖췄다. 지난 2021년부터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통산 153경기 동안 24골 32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이런 윌리암스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지금까지 A매치 24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6경기 동안 2골 1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앞장섰다. 당시 윌리암스와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은 최강의 공격 듀오로 극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