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 OLMO RB LEIPZIGGetty Images

영입전서 선두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올여름 879억 바이아웃 조항 발동할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다니 올모(25·라이프치히)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유럽 빅 클럽들이 올모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올모는 올여름부터 6000만 유로(약 879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유효해 이적이 수월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한국시간) “올모는 이번 여름부터 계약서에 삽입한 바이아웃 조항이 유효하며, 이에 맨시티는 올모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당초 올모는 ‘친정’ 바르셀로나와 가장 가깝게 연결되면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인해 이적료를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맨시티를 비롯하여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중 맨시티가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미 기량이 검증된 데다 최근 이적시장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이적료도 저렴한 만큼 올모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맨시티를 비롯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EPL 복수 구단에 더해,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도 올모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맨시티다.

물론 올모가 계속되는 빅 클럽들의 구애에도 라이프치히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루벤 슈뢰더(48·독일) 라이프치히 단장은 “올모는 이곳에서 행복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이번 여름 잔류할 거로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올모가 올여름 떠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다만 맨시티를 비롯해 올모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올여름부터 유효한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라이프치히가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는 탓에 올모가 올여름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라이프치히가 재정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올모를 매각할 수도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라이프치히는 이적료 수익을 남겨 재정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올모는 지난 2015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지난 2020년 1월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스페인 태생의 미드필더다. 라이프치히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지금까지 줄곧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공식전 143경기에 출전해 28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 2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특히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올모는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빼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력, 탈압박을 바탕으로 간결한 공격 작업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 여기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성실한 수비 가담 능력도 갖춰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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