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25)이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연결되고 있다. 그가 마드리드 태생인 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인 이적설이다.
스페인 '아스' '피차헤스' 등 복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레길론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브키안(51·이란)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마테우 알레마니(59·스페인) 단장과 조르디 크루이프(48·네덜란드) 국제 스카우트 이사와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며 "이 자리에서 이적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0억 원)로 책정됐지만,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과 쥘 쿤데(23)를 영입했음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수비 쪽 추가 보강을 계획 중이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풀백을 강화하길 원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2)와 마르코스 알론소(31·이상 첼시)를 우선순위에 올려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조르디 알바(33)를 제외하면 1군에서 활용할 자원이 없는 탓에 왼쪽 풀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첼시(잉글랜드)의 영입 타깃을 모두 빼앗으면서 알론소 이적 협상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차선책으로 토트넘 방출 대상에 오른 레길론을 택하면서 선회하면서 영입에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방출 후보로 올려둔 멤피스 데파이(28)와 트레이드까지 고려하면서 다방면으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스'는 "영국 현지 보도에 의하면 토트넘은 데파이와 스왑딜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기 때문에 레길론 영입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비야(스페인) 역시 레길론을 원하고 있어 영입전이 불가피하다. 레길론 역시 과거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세비야는 임대 이적을 우선시하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서,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레길론을 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길론은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지난 2005년 당시 8살 때 유소년팀에 입단해 카스티야(2군)를 거쳐 1군으로 콜업됐다. 임대 생활을 빼면 활동한 기간은 한 시즌이다. 이 기간에 모든 대회 통틀어 22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렸다. 만약 레길론이 캄 노우에 입성한다면 역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 팀에서 모두 뛴 13번째 선수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