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Jose Earthquakes v Los Angeles Football ClubGetty Images Sport

“영웅적 활약 펼쳤다” MLS 사무국 ‘오피셜’ 공식발표…‘슈퍼 쏘니’ 손흥민,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 선제골로 승리 견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끈 ‘슈퍼 쏘니’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가득 찬 팬들 앞에서 LA FC의 슈퍼스타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MLS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영웅적 활약으로 LA FC가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제목과 함께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LA FC가 4대 2 승리를 거두면서 서부 콘퍼런스 상위 4개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여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미국과 멕시코로 이어지는 친선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고, LA FC 유니폼을 입고 5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활약을 계속 이어갔다”면서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플레이가 꾸준하다. 빠르고, 깔끔하고, 빈틈없으며, 위협적’이라고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LA FC의 4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킥오프 52초 만에 문전 앞으로 쇄도해 아르템 스몰야코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호골을 신고한 그는 환하게 웃으며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의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리자, MLS 사무국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의 득점 장면을 곧바로 게시한 후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으면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며 놀란 표정을 지은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후로도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수시로 뒷공간 침투를 시도하고 수비를 분산시키면서 동시에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기도 했다. 그러다 후반 35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7점을 받았다.

지난달 7일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1도움 그리고 페널티킥(PK) 유도 1회를 기록하며 곧바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LA FC는 손흥민이 입단한 이래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현재 서부 콘포런스에서 5위(12승8무7패·승점44)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총관중 수가 5만978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역대 리바이스 스타디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만850명이었다. MLS 사무국은 앞서 킥오플 앞두고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많이 몰려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손흥민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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