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이라크 원정대한축구협회

'영상 44도' 이라크 바스라 도착한 대표팀, 이구동성으로 놀란 이유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장소 이라크 바스라에 도착했다. 현지의 무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호가 11시간의 전세기 비행 끝에 2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남동부 도시 바스라에 도착했다. 6일 오전 3시 15분에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현재 B조에서 4승 4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6월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라크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둔다면 10일 열리는 쿠웨이트와 홈 경기는 본선행을 확정한 뒤 치를 수 있다.

현지시간 오후 5시에 바스라에 도착한 선수단은 무더운 날씨에 놀란 눈치였다. 도착 시 현지 기온은 무려 영상 44도였다. 여기에 뜨거운 바람까지 동반해 서 있기만 해도 답답함을 느낄 정도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항에서 나와 버스에 탑승하는 선수들이 놀라는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뜨거운 바람이 한 번 불자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라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만큼 평소에는 마주할 수 없던 극단의 날씨에 적응해야 하는 대표팀이다. 바스라는 낮 시간대에 45도, 저녁 시간대에는 35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4일 오전 3시(현지시간 3일 오후 9시)에 첫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 본진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한 중동파 조유민, 박용우, 권경원, 원두재가 이미 합류하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온 PSG의 이강인은 현지시간 3일 오전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다. 첫 훈련부터 완전체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이라크는 현재 3승 3무 2패(승점 12점)로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과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아 2위까지 직행하는 본선 진출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