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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출장정지’ 징계 초미의 관심사! 英 역사상 가장 긴 법정 소송 ‘이달 심리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루카스 파케타(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달 안으로 베팅규정 위반 혐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파케테에게 ‘영구 출장정지’ 처분을 요구한 만큼, 만약 파케타가 베팅규정 위반 혐의가 발견된다면 그는 평생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파케타의 베팅규정 위반 혐의 심리가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이며, 3주간 진행될 것”이라며 “FA는 지난해 5월 베팅규정 위반 혐의로 파케타를 기소했고, 파케타에게 ‘영구 출장정지’ 처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FA 역사상 가장 긴 법정 소송 중 하나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FA는 파케타가 2022년 11월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애스턴 빌라전, 2023년 5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2024년 8월 본머스전 총 4경기에서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베팅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FA가 제기한 기소 내용에는 “파케타가 주심으로부터 의도적으로 카드를 받으려고 시도함으로써 경기의 진행 또는 다른 측면에 영향을 미쳐 한 명 이상의 사람이 베팅에서 이익을 얻도록 베팅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케타는 FA로부터 기소를 당하자 곧바로 부인했다. 당시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FA가 저에게 베팅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결정에 매우 화가 났다”며 “저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제 명성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진행 중인 절차로 인해 더 이상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태생의 파케타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측면 미드필더도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브라질리언답게 뛰어난 발기술을 앞세워 손쉽게 압박에서 벗어난 후 창의적인 패스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사시엔 직접 날카로운 왼발로 득점할 수 있는 결정력도 지녔다.

파케타는 2016년 CR 플라멩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유럽 진출을 추진하면서 2018년 AC밀란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2020년부턴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부터 웨스트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44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FA는 앞서 지난 2023년 5월 불법 배팅 혐의로 기소된 아이번 토니에게 8개월 자격정지 및 벌금 징계를 처분한 적이 있다. 당시 브렌트퍼드에서 뛰던 토니는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232회나 어겼다. 이후 자격정기 징계가 끝나면서 복귀한 그는 지난해 알아흘리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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