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bele Getty Images

연봉 226억 제안도 거절했다…이달 내로 바르사와 재계약 확실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게 유력했던 우스만 뎀벨레(24)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거액의 연봉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했고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연봉 1,7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제안받았는데도 우선순위는 잔류하는 것이다"며 "바르셀로나 역시 재계약을 맺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태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바르셀로나와 뎀벨레는 재계약이 최종적으로 결렬되면서 관계가 사실상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뎀벨레가 연봉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에 더해 보너스 700만 유로(약 95억 원)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자 바르셀로나가 거절했고, 이후로도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억 3,500만 유로(약 1,815억 원)를 투자하며 데려왔던 뎀벨레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낼 위기에 놓이자 매각 절차를 밟으며 이별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문제는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 이적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잔류했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다 시즌이 끝난 후 공짜로 풀어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뎀벨레가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 부임 후 마음을 추스르더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구단 수뇌부들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실제 뎀벨레는 2월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경기에서 1골 9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최다 도움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멀티도움으로 '엘 클라시코' 대승에 앞장섰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지난 3월부터 뎀벨레를 붙잡기 위해 다시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고, 특히 마테우 알레마니(59·스페인) 단장이 직접 움직이면서 에이전트와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뎀벨레 역시 사비 감독 밑에서 뛰는 것에 만족해 터무니없었던 연봉 요구를 철회하고 잔류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스포르트'는 "뎀벨레는 사비 감독을 좋아하며 프로젝트를 믿고 있다. 잔류를 원하는 상황에서 다른 구단이 제안하는 것보다 적은 연봉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재계약 체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계속 만나며 논의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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