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 04 Leverkusen v TSG 1899 Hoffenheim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연봉 226억’ 유혹에 홀딱 넘어갔다…호날두 새 파트너로 낙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레버쿠젠 무패 우승에 이바지한 빅터 보니페이스(24)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나스르로 이적한다. 알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도울 새로운 공격수가 생겼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니페이스가 즉시 알나스르에 합류한다. 6,000만 유로(약 906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라며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6억 원)다. 보니페이스는 이미 알나스르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마다 유럽 스타들을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열렬한 구애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새로운 선수가 사우디로 향한다. 레버쿠젠의 주포인 보니페이스가 알나스르의 제안을 승낙했다.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에서 연봉 200만 유로(약 30억 원)를 받았는데, 알나스르 이적을 결정하면서 7배가 넘는 급여를 받게 됐다.

레버쿠젠도 적절한 이적료를 받았다. 레버쿠젠은 2023년 여름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에서 뛰던 보니페이스를 영입하면서 2,170만 유로(약 328억 원)를 지출했다. 1년 반 사이에 가치가 약 3배 오르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됐다. 6,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방출액이다. 1위는 카이 하베르츠(25·아스널)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000만 유로(약 1,209억 원)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파트리크 시크(29)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내뿜으면서 보니페이스를 흔쾌히 매각하기로 했다. 보니페이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에서 6골(1도움)을 넣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쉬크는 16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주득점원으로 거듭났다. 두 선수의 입지가 1시즌 만에 달라지면서 보니페이스의 사우디행이 탄력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보니페이스는 다부진 체구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피하지 않은 공격수다. 워낙 속도가 빨라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경력 초반 노르웨이, 벨기에 리그에서 뛴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 입단 후 곧바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했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14골(8도움)을 올렸고, 공식전까지 더하면 21골(9도움)을 작렬했다. 보니페이스는 리그, 컵, 유럽 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면서 스스로 주가를 높였다. 보니페이스의 득점력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무패 우승을 이루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보니페이스 영입에 근접한 알나스르는 보다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하게 됐다. 호날두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가 사디오 마네(32)도 언제든지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는 공격수다. 여기에 에므리크 라포르트(30),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2)와 같이 유럽 빅리그에서 뺴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가 있고, 오타비우(29), 앙젤루(20) 등 빅클럽이 주시했던 자원들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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