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en Neves Al-Hilal 2023Getty Images

‘연봉 총액 무려 330억인데…’ 토트넘 파격 결단 내렸다, 유럽무대 복귀 원하는 네베스 영입 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무대로 복귀하길 원하는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28·알힐랄)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네베스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과거에 EPL을 경험해본 터라 별도의 적응이 필요없는 만큼 토트넘은 네베스를 매력적인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베스는 가까운 미래에 중동무대를 떠나 유럽무대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기회가 생긴다면 중원을 더 강화하길 원하며, 네베스는 토트넘이 고려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3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네베스가 내년 6월에 알힐랄(사우디)과 계약이 만료되는 터라 알힐랄은 만약 네베스가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난다면 2000만 유로를 제시한다면 협상을 허락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관건은 토트넘뿐 아니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다른 구단들도 네베스에게 관심이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6번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 영입을 원했고, 여전히 그 자리를 보강할 계획이 있어 네베스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치열한 영입 경쟁뿐 아니라 네베스의 높은 연봉을 얼마나 보장해줄 수 있을지도 영입에 있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네베스는 현재 알힐랄에서 연봉 1730만 유로(약 285억 원)에 더해 보너스 260만 유로(약 42억 원)를 받고 있다. 거의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셈이다.

2014년 포르투(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네베스는 울버햄프턴을 거쳐 2023년부터 알힐랄에서 뛰고 있다.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데 능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도 뛰어나다. 세트피스 때마다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포인트도 곧잘 양산한다. EPL 경험도 있다. 토트넘에 딱 알맞은 영입이다.

토트넘은 현재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주앙 팔리냐 등이 있지만 네베스까지 가세한다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팔리냐의 경우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터라 다시 복귀할 수 있어 네베스 영입은 더욱더 필요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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