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다 출장자로 거듭났다. 통산 136경기로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지도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배준호와 교체되어 출전했다. 전반전 결정력 차이가 드러나자, 홍명보 감독이 빠른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통산 136번째 경기에 나섰다. 차범근, 홍명보 감독이 보유한 한국 국가대표 최다 출전 기록에 손흥민의 이름도 추가됐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멕시코를 위협했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왼발로 때리며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전에 이은 국가대표 2경기 연속 득점.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차범근 감독이 보유한 한국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과도 격차를 좁혔다. 차범근 감독은 국가대표 통산 58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53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득점한 뒤 14년 동안 52골을 추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45분 동안 득점 1회, 슈팅 4회, 패스 성공 5회(성공률 71%),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남겼다. 후반전 투입 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
한편,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은 원정 평가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다가올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불리는 미국과 멕시코를 만나 경쟁력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의 3백 변화가 결과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A매치에서 남미 강호인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