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입스위치 타운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도움 2개를 올리며 팀의 리그 3연승에 이바지했다.
토트넘은 23일 자정(한국 시각) 영국 입스위치에 있는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브레넌 존슨이 멀티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제드 스펜스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란히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33(10승·3무·13패)으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격차를 16점까지 벌렸다. 부상자들이 하나둘 돌아오면서 전력을 재정비한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입스위치 타운까지 잡으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격에 나선 입스위치 타운은 리암 델랍의 슈팅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후 제이든 필로진의 슈팅도 골라인을 넘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분 델랍이 피지컬을 앞세워 아치 그레이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쳤다. 전반 6분 입스위치 타운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델랍의 헤더 슈팅은 골대 모서리로 향했다.
전반 18분 아치 그레이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존슨이 이를 밀어 넣으며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입스위치 타운은 전반 21분 델랍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입스위치 타운 수비진을 흔든 후 건넨 패스를 존슨이 오른발로 해결하면서 점수를 추가했다.
전반 27분 쿨루셉스키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번에는 득점을 노렸지만, 알렉스 파머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36분 잭 클라크의 낮은 크로스를 오마리 허치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입스위치 타운이 만회 점수를 뽑았다. 전반 42분 상대 스로인을 차단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직접 치고 나간 뒤 슈팅으로 입스위치 타운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공세를 올린 입스위치 타운은 루크 울펜덴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후반 30분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윌송 오도베르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2분 제임스 매디슨이 박스 안에서 입스위치 타운 수비수들을 제치고 내준 패스를 스펜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었다.
후반 39분 데인 스칼렛이 헤더 경합에서 승리한 공이 쿨루셉스키에게 흘렀고, 쿨루셉스키가 전진 후 박스 안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토트넘이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