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 München v RB Leipzig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역시 괴물 수비수! 김민재 압도적 활약→이주의 팀 선정…타 밀어내고 브레멘전 선발 나서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호펜하임전 맹활약한 김민재는 다가오는 브레멘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거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21일(한국 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4라운드 이주의 팀에는 김민재를 포함해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올리버 버크(28·우니온 베를린), 에르메딘 데미로비치(27·슈투트가르트), 파비우 비에이라(25·함부르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시즌 처음으로 ‘키커’ 이주의 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호펜하임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요나탄 타(29)와 호흡을 맞춘 그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주력, 판단력 등을 내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빌드업에서도 정교한 패스로 전개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특출난 활약을 펼치던 김민재는 후반 23분 종아리 통증을 느껴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TZ’ 소속 필리프 케슬러 기자가 21일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는 종아리에 단순 경련이 올라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27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도 출전할 거로 예상된다.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은 이 경기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우파메카노가 1옵션으로 불리는 가운데, 그의 파트너를 두고 타와 김민재가 경쟁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타가 앞섰다. 다만 타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아서 문제다.

지난여름, 레버쿠젠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타는 시즌이 지날수록 더 흔들리고 있다. 레버쿠젠에서 보여주던 견고함이 흐트러졌다. 타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불안함을 노출했다. 상대를 순간적으로 놓치거나, 빌드업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흐름을 깼다.

타와 반대로, 김민재는 준수한 모습이다. 그는 리그 첫 경기였던 라이프치히전에서 충격적인 전진으로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지난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는 후반만 뛰고도 극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기대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이 동시에 나왔다.

김민재가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콤파니 감독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79경기(4골·1도움)를 소화했다. 케인, 요주아 키미히(30), 마누엘 노이어(38) 등 핵심 선수들과 팀을 지탱했다.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흔들린 시절도 있었지만, 고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염에서 벗어난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던 그 경기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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