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폴란드 원정 팬들이 역대 최악의 관중으로 기억에 남을 도 넘은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레스터 시티와 레기아 바르샤바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르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상황은 이렇다. 레스터가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가운데 후반전에 갑작스럽게 경기장이 뿌연 연기가 가득차면서 순식간에 엉망이됐다. 원정석에서 레기아 팬들이 홍염을 여러 차례 터뜨린 게 이유였다. 레기아 원정팬들은 경기장 안내 요원이 멈추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홍염을 쏘아댔다.
이에 레스터 팬들이 거센 야유를 보냈고, 약 100여 명의 레기아 팬들은 레스터 홈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더니 두 팀 사이를 갈라놓은 방수포를 찢고 헤집어 놓기 시작했다. 이를 막아서려는 경찰들까지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도 넘은 행동을 보였다. 일부 경찰들은 레기아 팬들을 저지하다가 계단에서 굴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경찰들과 경기장 진행 요원들이 더 투입되면서 사태는 진압됐고, 양 팀 팬들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자칫 잘못하면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경기 후 UEFA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가운데 레기아 팬들의 행동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리기로 의논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미러'는 "레기아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대해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UEFA는 최소 벌금을 가할 것이며, 더 높은 수위에 처벌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레스터가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C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레스터는 2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3위 나폴리와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아 6차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