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an Wirtz Bayer Leverkusen 2025Getty Images

‘역대급 판타스틱4’ 공격진 뜬다! 개인합의 완료 후 구단 간 협상 시작…박차 가한 바이에른 뮌헨, 클럽 월드컵 개막 앞두고 영입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내에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22·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비르츠와 개인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레버쿠젠과 구단 간 협상을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내달 중순 미국에서 개막하는 새롭게 개편·확대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비르츠 영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은 현재 논의 중이다. 구단 간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 비르츠를 내년까지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적료로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360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를 클럽 월드컵에 데려가고자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레버쿠젠과 구단 간 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FIFA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클럽 월드컵 참가팀이 속한 리그에 예외 등록 기간을 지정해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봤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이 기간에 비르츠와 계약해 로스터에 등록할 생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비르츠와 개인합의를 맺은 만큼 레버쿠젠과 구단 간 합의 과정에서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지난 10일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와 개인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레버쿠젠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기로 한 비르츠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 구단 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올여름 비르츠를 데려오지 못하는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그럴 경우엔 내년 여름까지 1년 더 기다린 후 영입할 계획이다. 비르츠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거부한 터라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 레버쿠젠이 어쩔 수 없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비르츠는 지난 2020년 1월 레버쿠젠 유소년팀에 입단해 얼마 지나지 않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역대급 재능’으로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미드필더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빼어난 탈압박과 날카로운 킥, 넓은 시야, 천재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데 능하다.

지난 2022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고, 비르츠는 지금까지 공식전 196경기 동안 57골·65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특히 지난 시즌 32경기 동안 11골 12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상을 앞세워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독일 내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만큼 비르츠는 지난 2021년 9월 독일 축구대표팀에 소집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로 잠시 소집되지 못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더니,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A매치 통산 29경기 동안 6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비르츠를 3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면서 영입리스트에 추가했고, 비르츠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하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로 이어지는 막강한 2선 라인을 꿈꾸고 있다.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리로이 자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레 코망 등 다른 2선 자원을 매각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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