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가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를 앞둔 타가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예정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게 관심을 계속 가지면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타는 여전히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 FA 신분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이런 타를 향해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가지면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타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195cm 장신의 키를 앞세워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발이 빨라 뒷공간 커버도 뛰어나다. 또 수비 상황에서 타고난 축구 지능과 노련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다. 현대 수비수답게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특히 지난 시즌 타의 활약은 놀라웠다. 바이어 레버쿠젠의 부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이었던 그는 공식전 48경기(선발 45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켰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타를 중심으로 구축한 견고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지난 시즌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에 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타는 그러나 바이어 레버쿠젠과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타가 새로운 도전을 위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해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구애을 받았고,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도 받고 있다.
자연스레 내년 1월부터 타를 영입하기 위한 영입전쟁의 서막이 오를 전망이다. 타가 이대로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1월부터 보스만룰(예비 FA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이 적용된다. 타를 원하는 구단들은 1월부터 타를 설득하면서 구두 합의를 맺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거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타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면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유럽 전역의 복수 구단들이 타를 영입하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당장 1월부터 보스만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타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타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김민재(27)에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다면, 김민재로선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경쟁자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물론 김민재가 올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입지를 되찾았지만, 타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인 만큼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계속 꿰찰 거란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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