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호날두 getty images

'여전하네' 옛 동료 발롱 수상에도 호날두 '문자 한 통 없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호날두? 축하 문자 한 통 받지 못했어"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부터 아직 2022 발롱도르 수상 축하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과거 호날두는 벤제마 그리고 베일과 함께 일명 'BBC 트리오'를 결성하며 레알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만 해도 벤제마는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다. 일명 연계형 공격수로 불리며, 호날두의 다득점을 도왔다.

시간이 흘렀다. 호날두는 레알을 떠났다. 2018년 유벤투스를 거쳐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이다. 그 사이 벤제마는 레알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호날두가 있을 때만 해도, 조력자였다. 이제는 해결사다. 위상도 역전됐다. 2022년 벤제마는 세계 최고 공격수였다. 호날두는 신계에서 내려왔다. 오히려 잦은 구설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활약상 덕분에 벤제마는 2022년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적지 않은 나이 벤제마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셈. 옛 동료의 발롱도르 수상에도 호날두는 냉랭했다.

13일(현지시각) 본 매체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벤제마는 "늘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내가 지닌 자질과 야망을 통해 언젠가는 이 상을 따낼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재차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것이 나로 하여금 4년 동안 발롱도르라는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밀어붙일 수 있었던 이유였다"라고 덧붙였다.

벤제마 발롱도르 수상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호날두의 축하 인사 여부였다. 지난 2018년 호날두는 당시 옛 동료였던 모드리치의 발롱도르 시상식에 노쇼했다.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지만, 월드컵 활약이 엇갈렸다. 정작 2위를 차지하고도 호날두는 옛 동료 수상을 축하하지 않았다.

벤제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날두가 축하 인사를 건네줬느냐는 물음에 벤제마는 "아니, 아직"이라고 답했다. 발롱도르 시상식 이후 한 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동료에 대한 축하 문자 하나 없었던 호날두였다.

사진 = Getty Images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