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여러 변수에도 꿋꿋하게…벤투호 '빌드업 축구' 집중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은 여러 변수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며 '빌드업 축구'에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칠레전에 이어 다시 한번 벤투호가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세 번째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앞서 칠레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연승과 함께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인 '남미 복병' 파라과이는 6월 4연전 상대 중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꼽힌다. FIFA 세계랭킹이 50위로 가장 낮은 데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유일하게 2승 3무 1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에 1-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번 맞대결은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주축 공백이 앞선 두 경기(브라질·칠레)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김영권(32·울산현대)이 피지컬 문제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고, 정우영(32·알사드)과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은 각각 부상과 훈련소 입소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3일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을 치러온 탓에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문제도 있다. 실제 나상호(25·FC서울)는 이틀 전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고 하기엔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그걸 이겨내고, 팬들에게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다 파라과이가 이번 맞대결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49·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전은 이동하자마자 치러야 했지만, 이번 경기는 1주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이번엔 팀으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주장 구스타보 고메즈(29·파우메이라스)도 "기후와 시차에 적응했다. 한국전은 일본전과 다를 거다"고 다짐했다.

여러 가지 변수를 맞닥뜨린 상황. 하지만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전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빌드업 축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그랬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해 기회를 창출하면서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고 밝혔다.

'빌드업 축구'를 유지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 변화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어떤 컨디션인지 모든 것을 종합해 최적으로 베스트11을 꾸릴 것이다"며 "모든 선수가 선발이나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고 약속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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