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vin Phillips Manchester United GFXGetty Images

에이전트 통해 가능성 확인했다…맨유 '라이벌 MF' 영입 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 체제에 돌입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전력 구상에 들어갔다. 최근 칼빈 필립스(26·리즈 유나이티드)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아직 구단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현재 필립스를 데려오기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를 생각 중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오랫동안 필립스를 관찰하면서 지켜봤는데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내면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끝으로 네마냐 마티치(33)와 폴 포그바(29), 제시 린가드(29)가 모두 떠나는 가운데 중원을 강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이다.

필립스는 2010년부터 리즈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성골이다. 2014년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주축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통산 229경기 14골 13도움을 올렸는데,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8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필립스는 뛰어난 수비 지능을 앞세워 상대 패스 길을 차단하는 데 능하다. 여기다 '요크셔 피를로'로 불릴 정도로 패싱력이 일품이다. 리즈의 경기를 보면 공격 전개 시에 필립스를 거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장거리 패스 정확성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활동량도 많아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필립스는 2018-19시즌부터 마르셀로 비엘사(66·아르헨티나) 전임 감독을 만나면서 가파른 성장세 속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2020년 처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1·잉글랜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삼사자 군단에 발탁됐고, 지금까지 19경기에 나섰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 2020에서 전 경기를 출전했다.

다만 걸림돌은 필립스와 그의 가족 및 지인들이 리즈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장미전쟁'으로 불리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맨유로 이적을 망설일 수 있다. 여기다 리즈 역시 맨유에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에릭 칸토나(55·프랑스)와 앨런 스미스(41·잉글랜드), 리오 퍼디난드(43·잉글랜드)가 과거에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이력이 있다. 최근에도 대니얼 제임스(24)가 맨유를 떠나 리즈로 이적한 것을 비춰봤을 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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