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즈 유나이티드 공격수 하피냐(25)가 올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리시즌 호주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이적은 유력한 분위기인데, 현재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더 선' '풋볼 런던' '팀 토크' 등 복수 매체는 10일(한국시간) "하피냐는 제시 마치(48·미국) 감독의 지시에 따라 호주 프리시즌 투어 26인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새롭게 합류한 루이스 시니스테라(23)가 다음 시즌 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사실상 하피냐가 떠나는 건 확실해지는 소식이다. 실제로 그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이적을 결심했고,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까지 맺었던 터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이별이 유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을 함께하지 않게 되면서 쐐기를 박았다.
다만 여전히 이적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옵션을 포함해야만 리즈 유나이티드가 원하는 7,000만 유로(약 92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는 상황이라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에 이미 구단 간 이적료 합의를 마친 첼시(잉글랜드)가 영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현재 하피냐의 에이전트인 데쿠(44·포르투갈)는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지불할 여건이 안 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다. 이는 반대로 첼시가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CBS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벤 제이콥스 기자도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기본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795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첼시가 이미 리즈 유나이티드와 합의를 맺은 이적료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고 전했다.
하피냐는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드리블이 장점인 왼발잡이 측면 공격수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는 데 능하고, 활동량도 좋아 수비 가담도 헌신적이다. 2015년 아바이FC(브라질)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비토리아SC와 스포르팅CP(이상 포르투갈), 스타드 렌(프랑스)을 거쳐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