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한국프로축구연맹

엄지성, 마침내 스완지시티 이적 확정…주중 팬들과 환송식서 마지막 인사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엄지성(22·광주FC)이 유럽 무대를 밟는다. 3일 최종적으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을 확정했다. 엄지성은 기성용(35·FC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광주는 3일 “오후 5시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 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시티행을 확정지었다”며 “주중 엄지성과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광주 산하 유스인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2년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 속에 엄지성은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로도 연령별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그는 최근 2024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엄지성은 지난해엔 광주가 K리그1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EL) 진출을 견인했다. 이런 그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구애를 보내왔으며,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적을 확정 지었다.

축구계에 따르면 엄지성이 광주에 남기고 떠나는 이적료는 120만 달러(약 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추가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로선 엄지성을 매각하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912년 창단한 이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와 EFL 챔피언십을 오가는 구단으로, 영국 웨일스를 연고로 하고 있다. 과거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뛰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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