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손한국프로축구연맹

'엄원상·루빅손 연속골' 울산, 개막전부터 기선제압 성공…전북에 2-1 역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현대가 공식 개막전부터 기선제압에 제대로 성공했다. 극도의 긴장감이 흘러넘쳤던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울산은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공식 개막전 홈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헌납하고도 엄원상과 루빈손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은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기면서 두 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반면 전북은 아쉬운 역전패 속에 설욕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양 팀은 오는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과 전북은 지난해 K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대결하는 공식 개막전 관례에 따라 1라운드부터 맞붙었다. 특히 겨우내 아마노 준의 이적을 두고 양 팀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대립각'을 만든 데다, 울산에서 뛰었던 이동준이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경쟁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현대가 더비' '아마노 더비' '공식 개막전' 등 다양한 화제 속에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관중 28,039명이 들어섰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볼거리가 다양했던 만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지난 4년간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해왔던 만큼 이날도 승리를 거두기 위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선취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킥오프 10분 만에 아마노 준이 수비라인 사이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송민규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포스트를 겨냥해 때린 슈팅이 골망을 출렁였다.

송민규는 이번 시즌 K리그1 1호 골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득점을 도운 아마노 준은 올겨울 울산에서 전북으로 적을 옮기자마자 친정팀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울산은 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소유권을 가져오면서 반격에 나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3분 바코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지만, 세컨드볼 상황에서 엄원상이 재빠르게 달려들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역전까지 일궈냈다. 후반 19분 골키퍼 김정훈이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고, 끝까지 압박한 루빅손이 완벽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거친 몸싸움 등 충돌을 일으키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서로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고, 결국 '현대가 더비'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