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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영재는 대표팀 재승선을 꿈꾼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영재(27·김천상무)가 최근 K리그 내에서 뜨거운 활약상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김천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도맡으면서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화려한 패스로 공격포인트도 늘려가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이영재는 대표팀 재승선을 꿈꾸고 있다.

이영재는 지난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기가 막힌 아웃프런트 패스로 김경민(25)의 득점에 관여했고, 조규성(24)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는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그리고 정확한 코너킥으로 박지수(27)의 쐐기골을 도왔다.

단순히 도움을 떠나 그라운드 안에서 미치는 영향력도 지대했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빌드업의 중심을 잡아줬고, 좌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뿌려줬다. 공격 진영에서 수비 한 명은 가볍게 제치는 탈압박도 인상적이었다. 이영재의 활약상은 기록에서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최다 기회 창출(4회)을 기록했고, 롱패스 7회를 시도해 5회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했다.

이에 김천 김태완(50) 감독은 극찬을 보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를 계속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걱정됐는데, 본인이 잘 관리하면서 팀에 빠르게 잘 녹아들고 있다"며 "팀의 척추 라인을 잘 지탱해주고 있다. 정말 필요한 선수다. 패스를 잘 뿌려주고 경기 운영도 잘한다. 이영재 선수 덕분에 중원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영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축구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꿈도 다시 꾸기 시작했다. 이달 초 터키 안탈리아 전지 훈련 당시 소집되어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45분간 뛰었던 게 마지막 A매치였다.

최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선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여전히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의 구상에는 들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실제 벤투 감독 7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엔트리를 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전체적인 틀은 가지고 있지만 언제나 문은 열려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영재는 "선수로서 대표팀 욕심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현재 뽑히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소집 때 많은 변수가 있었던 것을 보고 항상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가고 싶은 욕심은 항상 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벤투호 사단이 방문했다. 세르지우 코스타(48·포르투갈) 수석코치를 비롯해 마이클 킴(48·캐나다) 코치와 페드로 페레이라(42·포르투갈) 피지컬 코치가 선수들을 관찰했다. 중원에서 맹활약한 이영재는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대표팀 승선의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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