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Bernal(C) Getty Images

어린 나이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수술대 오른다, ‘시즌 아웃’ 확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특급 재능’ 마르크 베르날(17·스페인)이 수술대 오른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지 12일 만이다. 베르날은 복귀하려면 적어도 10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적이다. 어린 나이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만큼, 그의 향후 커리어에 큰 악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에 따르면 베르날은 금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저명한 정형외과 및 외상학 전문의 주안 카를레스 몬라우(67) 박사가 집도한다. 앞서 파블로 가비(20·이상 스페인)도 지난해 11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당시 몬라우 박사에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르날은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캄포 데 푸트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후반 추가시간 볼 경합 도중 충돌한 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베르날은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가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복귀하지 못했다.

베르날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이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린 영상 속에서 베르날은 목발을 짚은 모습까지 공개됐다. 자연스레 부상 정도가 심각할 거로 추측됐고, 현지에선 베르날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의심했다. 그리고 실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베르날은 어린 나이에 벌써 힘든 시련이 찾아왔다.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그는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돌아오려면 최소 10개월이 걸린다”며 “베르날은 올 시즌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많은 기회를 얻을 거로 보였지만, 남은 시즌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베르날은 정확한 패싱력과 섬세한 볼 컨트롤, 뛰어난 축구 지능, 탁월한 조율 능력 등을 갖춘 미드필더다. 특히 수비라인 앞에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데 능하고, 또 탈압박도 뛰어나 ‘제2의 부스케츠’ 혹은 ‘제2의 로드리’ 등으로 불린다. 간혹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직접 골을 뽑아내는 모습도 만들어낸다.

베르날은 어린 시절부터 또래들과는 남다른 실력과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더니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이런 그는 프리시즌 때 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선수”라고 극찬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개막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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