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o Felix Milan 2025Getty Images

어딜 가도 ‘재앙’ 취급…탈첼시 효과 없다, ‘왕따설’까지 나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첼시를 떠나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주앙 펠릭스(25)가 이곳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심지어 AC 밀란 동료들이 펠릭스를 피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일(한국 시각) “펠릭스는 경기장 안에서 최악의 선수다. 그는 보고 듣지를 못한다”라며 “움직임도 부족하다. 심지어 동료들조차 펠릭스를 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펠릭스의 시련이 밀라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펠릭스는 리그에서 좀처럼 중용 받지 못하자, 이에 불만을 품었다. 엔초 마레스카(45·이탈리아) 감독의 품을 떠나기 위해 새로운 팀을 물색한 그는 AC 밀란의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며 커리어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

시작은 좋았다. 펠릭스는 첫 경기 투입 11분 만에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재능을 알렸다. 이후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그가 드디어 보금자리를 찾은 듯했다. 그런데 좋은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첼시에서 보여준 답답한 모습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고, 그 사이에 팀은 부진한 흐름에 놓였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침묵이 뼈아팠다. 펠릭스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페예노르트를 상대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공격진이 침묵한 AC 밀란 2경기에서 1골 넣는 데 그쳤고, 테오 에르난데스(27)가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합산 스코어 1-2로 탈락했다.

현재 펠릭스는 공식전 6경기, 503분째 공격 포인트가 없다. 최근 경기였던 볼로냐전에서는 61분 동안 슈팅과 키패스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AC 밀란은 펠릭스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으나, 이대로면 펠릭스를 돌려보낼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 “다른 변화가 없다면 펠릭스는 첼시로 복귀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인 펠릭스는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등을 거쳤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내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그는 빼어난 센스를 내세워 공격을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빅 리그에서 장점이 원활하게 통하지 않으면서 내림세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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