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한국 축구의 신성 양민혁(19)이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 코벤트리 시티 FC로 이적했다. 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임대 이적을 진행한 형태다.
7일(이하 한국시간) 코벤트리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 소속의 양민혁을 올 시즌 말까지 임대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양민혁은 이번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로 임대되어 16경기 3골을 터트렸다. 여기에는 12월 말 찰튼 애슬레틱전에서 나온 추가시간 드라마틱한 결승골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깜짝 이적은 코벤트리를 이끌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강력하게 원한 결과로 알려졌다. 7일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코벤트리가 측면 보강을 원했다. 램파드 감독이 강력하게 원한 선수 중 한 명이 양민혁이었다"고 보도했다. 리그 44경기 중 26경기를 치른 현재 코벤트리는 15승 7무 4패 승점 52점으로 2위 미들스브러를 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한다.
공격력도 압도적이다. 26경기에서 무려 57골을 폭발하며 경기 당 2골을 훌쩍 뛰어넘는다. 공격수 엘리스 심스와 브랜든 토마스 아산테가 벌써 10골씩 넣었고, 하지 라이트도 9골을 터트렸다. 양민혁은 4골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인 윙어 사카모토 다츠히로와 포지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이적 직후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클럽에 합류해 너무 기쁘고 설렌다. 코벤트리를 상대로 뛰었을 때, 팀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팀의 일원이 되어 더욱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내가 어떻게 팀에 녹아들 수 있는지 정말 명확하게 설명해주셨다.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돕고 싶다.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해서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주고,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양민혁은 코벤트리 이적으로 국가대표팀 선배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백승호(버밍엄 시티 FC)와 가까운 거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인구 수로 따졌을 때, 수도 런던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을 기준으로 울버햄튼과 코벤트리는 모두 기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