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의 특급 유망주 타일러 디블링(18)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독일 강호인 라이프치히와 디블링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디블링을 영입하려는 라이프치히의 가장 큰 적이다”라며 “사우스햄튼은 지금까지 모든 제안을 거절했으며, 디블링과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사우스햄튼에서 두각을 드러낸 디블링을 놓고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맞붙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 출신인 디블링은 이번 시즌 공식전 24경기에서 4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알렸다. 특히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사우스햄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디블링이 어린 나이에도 쟁쟁한 선수들 앞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유럽 주요 구단들이 구애를 보내기 시작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건 토트넘과 라이프치히였다. 두 팀은 오른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디블링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디블리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팀이 디블링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선수의 가치가 더욱더 높아졌다. 디블링과 사우스햄튼 간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며,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았기에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 아니다. 라이프치히는 디블링을 품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48억 원)를 준비했으나, 사우스햄튼은 이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받고 싶어 한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유럽 절반이 디블링을 쫓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디블링에게 3,000만 유로를 준비했지만, 사우스햄튼은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다”라며 “토트넘과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영입전에 참전했기에 이적료를 높였다. 늦어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블링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이 디블링을 영입한다면 양민혁(18)의 입지에 상당한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디블링과 양민혁 모두 오른쪽 윙어를 소화하는 자원이라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달부터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대기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