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Liverpool - Carabao Cup Semi Final First LegGetty Images Sport

양민혁이 돌아왔다! 휴가 마치고 토트넘 훈련 합류…새 시즌 프랭크 감독 아래서 ‘폭풍 성장’ 기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은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첫 훈련을 진행한 양민혁은 가볍게 몸을 풀며 새 시즌 대비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바오에서 잊지 못할 밤이 45일 지났다. 선수들이 훗스퍼 웨이로 돌아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훗스퍼 웨이에서 열심히 훈련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랑케,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먼저 복귀해 구슬땀을 흘렸다.

간편한 티셔츠 차림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상긋한 미소와 함께 엄지를 들며 훗스퍼 웨이에 입성했다.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 훈련에 집중했다. 양민혁은 폼롤러를 활용해 종아리 근육을 풀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반년 만에 돌아온 훗스퍼 웨이에 차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QPR 임대 생활을 보낸 양민혁은 이곳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공식전 14경기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했다. 강원FC에서 보여주던 폭발력을 간간이 드러내면서 QPR 공격에 이바지했다. 아직 10대임에도 거칠고 빠른 잉글랜드 축구에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가능성을 보이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양민혁은 새 시즌부터 토마스 프랭크(덴마크) 감독 아래서 뛴다. 토트넘은 지난달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을 경질하고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커리어 동안 여러 유소년 팀을 지도했고,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도 맡았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아이반 토니(알아흘리),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 킨 루이스포터(이상 브렌트포트) 등 여러 공격수의 잠재력을 터트렸다.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난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기자, 현지 매체는 그가 양민혁을 어떻게 성장시킬 건지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월드’는 지난달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를 키우는 방법을 안다. 이는 토트넘에 좋은 징조다”라며 “프랭크 감독이 유망주 양민혁을 특별 대우해 그의 높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울 거로 기대된다. 이적시장을 마치고 시즌이 시작되면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민혁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다. 물론 그가 넥스트 손흥민이나, 차세대 레전드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풋볼월드’는 아직 양민혁이 손흥민과 비교되기에는 무리지만, 프랭크 감독 아래서 그를 잇는 스타 선수로 성장할 거로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아직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오면 곧바로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눌 거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등 다양한 곳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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