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Getty Images

양민혁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QPR 임대 가자마자 경쟁자 추가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토트넘과 잠시 동행을 멈추고 임대를 떠난 양민혁(18·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겐 전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하비 베일(21·첼시)이 QPR 이적을 앞두고 있다. 베일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좌우 윙어도 소화할 수 있어 양민혁에겐 경쟁자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일은 첼시를 떠나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QPR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베일은 QPR과 2028년 6월까지 3년 반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에 따른 보너스와 매각 조항 등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미 모든 합의는 끝났으며,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계약서 최종 서명을 하면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베일은 지난 2016년부터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지난 2021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프로에 데뷔한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다. 이후 그는 출전 기회를 찾아 헐 시티와 브리스톨 로버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베일은 좌우 윙어는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드리블 돌파가 빼어나고, 킥력도 좋아 크로스나 슈팅도 준수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베일의 장점으로 꼽힌다.

양민혁 입장에선 이런 베일이 QPR에 입단한다면 반갑지만은 않다. 물론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는 아니긴 하지만, 베일이 좌우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전 경쟁에 있어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규적인 출전 기회를 찾던 양민혁은 앞서 지난달 30일 토트넘을 떠나 QPR로 반시즌 임대를 떠났다. 등번호 47번을 배정받은 그는 “QPR에 합류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곳에서 뛰었던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막 프로에 합류했을 때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간절했다. 영국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또 성공하고 싶다. 매 경기 팀이 승리하도록, 또 팬분들에게 행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