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를 제치고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다가올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1순위로 선정됐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주요 국가의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해당 확률은 베팅 사이트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베팅 업계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스페인을 점쳤다. 스페인의 우승 확률은 14%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64·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인 야말을 필두로 페드리(22·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암스(23·아틀레틱 클루브), 로드리(29·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됐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팀인 스페인은 월드컵 트로피도 바라보고 있다.
뒤이어 11% 확률을 기록한 브라질과 프랑스가 등장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호드리구 고에스(25·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8·바르셀로나)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거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명장인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한 만큼,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기대감이 상당하다.
월드컵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내친김에 3회 연속 결승행을 꿈꾼다. 디디에 데샹(56·프랑스)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를 떠날 예정인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23·바이에른 뮌헨) 등이 주요 선수로 뽑힌다.
4위는 10% 확률을 보인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제 대회 우승을 위해서 사상 처음으로 독일 지도자를 앉혔는데, 그 주인공이 토마스 투헬(51) 감독이다. 투헬 감독 아래서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 간 신구 조화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메시와 마지막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9%로 5위였다. 지난 카타르 대회처럼 리오넬 스칼로니(47·아르헨티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 훌리안 알바레스(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드리고 데 폴(31·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안 로메로(27·토트넘) 등이 메시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거로 보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을 시작으로 7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1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현재 각 지역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한다. 현재 개최국 3팀을 포함해 17개국이 참가를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