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후 설 자리를 잃은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24)의 올겨울 거취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멘유는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약스 미드필더 반 더 비크를 영입했다. 맨유가 반 더 비크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한화 약 530억 원)다. 그러나 반 더 비크는 맨유 이적 후 줄곧 벤치 자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난 시즌 네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으며 올 시즌에는 아직 한 차례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각) 익명의 구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작년 여름 맨유가 가장 우선시했던 영입은 제이든 산초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반 더 비크가 영입되며 놀란 분위기가 형성된 게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맨유와 반 더 비크의 협상 과정 자체는 매우 순조로웠다"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수와 직접 통화한 후 그의 태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폴 포그바의 거취가 불투명한 데다 프레드를 100% 신뢰하지 못한 만큼 반 더 비크가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그를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로 분류하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반 더 비크는 맨유로 이적한 후 1년 반이 지난 현시점까지 팀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유는 기존 자원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 올 시즌에는 오랜 기간 노린 제이든 산초까지 영입했다. 반 더 비크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열린 지난 첼시전에서도 경기 종료를 약 1분 남겨두고 교체 투입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과거 아약스에서 압박 축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반 더 비크가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는 맨유 중원진의 한 축을 담당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잉글랜드 언론은 반 더 비크가 오는 1월 열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에버턴과 뉴캐슬은 반 더 비크를 임대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