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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 수가’ 쏘니 UEL 우승 먹구름…10골·10도움 에이스 복귀 불발, “시간 더 필요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A매치 기간 이후 복귀가 예상됐던 데얀 쿨루셉스키(24·토트넘)에게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쿨루셉스키를 포함해 부상자들이 돌아오려면 1~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3일(한국 시각)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부상자들에 대해 질문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부상자는 없고, 기존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라며 “쿨루셉스키와 케빈 단조(26)는 잘 회복하고 있지만, 1~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알렸다.

쿨루셉스키는 지난달 중순 발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어 여전히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쿨루셉스키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 깁스를 신지 않은 사진을 올리는 등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으나, 토트넘은 크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토트넘은 쿨루셉스키가 결장한 4경기에서 1승(1무·2패)에 그쳤다. 공격에서 창의적인 장면이 줄어들면서 무득점 패배를 2차례나 기록했다. 손흥민(32), 제임스 매디슨(28) 등 주장단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브레넌 존슨(23), 읠송 오도베르(20), 마티스 텔(19) 등 다른 선수들이 쿨루셉스키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10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경기당 12.3km를 움직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 체력적인 문제로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쿨루셉스키가 빠르게 돌아와야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가능성이 커진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안방에서 프랑크푸르트와 8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홈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게 관건이다. 공격 핵심인 쿨루셉스키가 출전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다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쿨루셉스키가 1차전 결장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존슨이 공식전 39경기에서 14골(4도움)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긴 하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지 않다. 다른 후보인 오도베르와 텔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이 유일한 희망인 UEL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쿨루셉스키의 빠른 복귀가 간절하다.

한편, 또 다른 공격 자원인 히샤를리송(27)이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지만, 첼시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첼시전 출전이 어렵다. 1군 훈련을 진행하면서 상태가 좋아진다면 주말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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