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adrid C.F. v Olympique de Marseille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1Getty Images Sport

‘아, 리버풀 남을걸’ 레알 마드리드행 후회해도 늦었다…입지 불안→북중미 WC 출전 불투명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험난하다. 시즌 초반 부상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9일(한국 시각)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의 전술과 부상으로 라이트백 자리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지 못했다”라며 “페데리코 발베르데(27)를 미드필더로 운영하는 방안은 이제 알렉산더아놀드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6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과 기나긴 재계약 줄다리기 끝에 그는 이적을 택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주축 자원이 될 거로 보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다니 카르바할(33)를 대체할 완벽한 선수로 불렸다.

그러나 몸 상태가 말을 듣지 않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달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주저앉았다. 왼쪽 대퇴 이두근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가 빠진 사이에 카르바할과 발베르데가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중앙 미드필더인 발베르데가 라이트백으로도 훌륭한 기량을 자랑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준수한 수비력으로 알론소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졸지에 발베르데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분발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에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 ‘마르카’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입지를 되찾아야 한다. 2026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그가 스스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2018년부터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뛰고 있다. 다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은 바 없다. 카일 워커(35·번리), 리스 제임스(25·첼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틴 데다, 약점인 수비력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토마스 투헬(51·독일)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유심히 지켜볼 전망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직전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하진 못했어도 그가 곧 돌아온다는 신호를 보냈다. 흥미롭게도 내달 5일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간 맞대결이 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알렉산더아놀드는 친정팀과 맞대결을 통해 잔디를 밟을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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