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의조(29)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빠르면 다음 주 감독 교체를 감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르도가 사령탑 교체를 선언하면 후임은 티에리 앙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앙리는 현재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그는 과거 AS 모나코,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직을 맡은 경험이 있다. 실제로 앙리는 몬트리올을 떠난 후 벨기에 코치로 복귀하면서도 여전히 감독으로 활동할 계획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벨기에 축구협회는 물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과 협의를 통해 코치직을 맡으면서 클럽팀 감독으로 활동하는 방안 또한 논의할 수 있다.
프랑스 라디오 ‘RMC’는 최근 보르도 감독 부임설이 제기된 앙리가 이미 여러 차례 구단 관계자와 접촉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구단주가 앙리를 후임 감독으로 낙점했다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다.
지난여름 보르도를 인수한 로페스 구단주는 현재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을 경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보르도는 현재 컵대회를 포함해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1에서 19위로 추락하며 강등권에 머물러 있으며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에서는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르도는 지난 16일 스타드 렌 원정에서 0-6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보르도의 최근 네 경기 성적은 4패, 2득점 13실점이다.
‘RMC’의 보도에 따르면 보르도는 오는 23일 밤 11시(한국시각) 열리는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페트코비치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보르도가 페트코비치 감독을 경질하면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할 영순위로 이미 구단과 접촉해 대화를 나눈 앙리가 될 수 있다.
보르도는 지난 2018년 여름에도 앙리를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보르도는 끝내 금전적인 문제로 앙리와의 협상 중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그를 선임하는 데 실패했다.
한편 보르도의 황의조는 올 시즌 현재 17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보르도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붙박이 주전 공격수 황의조를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헤르타 베를린, 사우샘프턴, 스포르팅 CP, 디나모 모스크바 등과 연결되며 이적이 활발하게 추진된 지난여름과 달리 올겨울에는 이적 관련 소식이 잠잠한 상태다. 그는 보르도와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