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2023-24Getty Images

알이티하드 이적설 SON, 이번에는 ‘다른 팀’이 부른다…세계적 선수들과 공격진 구성 목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이티하드 이적설에 시달린 손흥민(32·토트넘)이 최근 들어 알아흘리의 구애를 받고 있다. 알아흘리는 알랑 생막시맹(27)이 페네르바흐체로 떠나면서 발생한 공백을 손흥민 영입으로 메울 계획이다. 알아흘리에는 리야드 마레즈(33), 호베르투 피르미누(32)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막시맹이 떠난 후, 알아흘리는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며 “어제 알려진 대로 아데몰라 루크먼(26·아탈란타) 외에 몇 달 동안 사우디 국부펀드(PIF) 영입 명단에 오른 손흥민을 주요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이번 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팀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고 유럽 축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스타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사우디 구단들은 이적시장이 열리자, 더욱더 구체적인 제안을 남기고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33·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32), 버질 판 다이크(33·이상 리버풀)의 사우디 이적설이 들려오는 상황에서 손흥민 역시 유력한 영입 후보가 됐다.

앞서 현지에서는 살라 영입 가능성이 떨어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대안으로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알이티하드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무사 디아비(25·아스톤 빌라) 영입을 목전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디아비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아스톤 빌라에 넘겼다.

알이티하드가 디아비 영입에 근접하면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팀이 영입 스위치를 눌렀다. 지난여름 마레즈. 피르미누, 생막시맹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 자원들을 대거 품은 알아흘리가 등장했다. 알아흘리는 이번 여름에 생막시맹이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고 팀을 떠나자, 손흥민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관건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다. 손흥민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한 토트넘은 그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시 최소 2시즌 동안 손흥민을 품게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 재계약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손흥민은 매번 사우디 이적설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사우디 이적설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빅리그에 남겠다는 걸 강조했다. 지난해 손흥민은 과거 중국 리그의 거액 제안을 거부한 기성용(35·FC서울)의 발언을 토대로 사우디 이적설을 차단했고, 이번 6월 A매치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토트넘 잔류를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데 보도가 나와 불편한 상황이다.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제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뭔가를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해왔다.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에 지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토트넘과 재계약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저는 아직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거취 관련된 보도로 정신없는 것보다, 제가 해야 할 일을 먼저 집중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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