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 복귀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 제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알레그리는 2시즌 만에 친정팀 유벤투스 품에 안겼다. 2010년대 기준 알레그리는 콘테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유벤투스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콘테가 틀을 마련했다면, 이를 완성한 감독이 알레그리였다.
2014년 콘테 후임으로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리그 5연패 그리고 4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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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 빠졌던 것일까? 알레그리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결별을 택했다. 이후 사리와 피를로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다. 그렇게 유벤투스가 다시 한 번 알레그리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알레그리 또한 이를 수락했다.
유벤투스 부임 전, 놀라운 일화가 또 한 번 공개됐다. 알레그리는 31일(현지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유벤투스를 위해 레알행을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남성 전문 잡지 'GQ 이탈리아판'을 인용한 인터뷰에서 알레그리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부임을 두고 합의를 한 상태였다"라고 운을 뗀 뒤, "오전에 페레스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에게 레알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복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5월 유벤투스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알레그리가 언급한 시점은 2020/2021시즌이다. 당시 레알 사령탑은 지단이었다. 선수로서, 그리고 소방수이자 사령탑으로서 정점을 찍었던 지단이었지만 레알 복귀 후 성과는 이전보다 조금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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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지단이 레알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지단 후임으로 레알이 접촉했던 감독이 바로 알레그리였다.
자타공인 유럽 최고 명문 구단 중 한 곳인 레알이었지만, 알레그리 감독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이에 대해 알레그리는 "프로 레벨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되는 것은 정점을 찍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에서는 모든 걸 가질 수 없다. 4년이라는 시간 밀란을 지도했고, 6년이라는 시간 유벤투스와 같은 클럽을 이끈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은 두 차례나 거절했다. 한 번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 논의 시점이었다. 당시 (나는) 페레스 회장에게 이미 아넬리와 (재계약을) 약속한 상태였다고 말했다"며 과거에도 레알행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알레그리 복귀는 현재까지는 느낌표보다는 물음표에 가깝다. 후반기 강한 모습은 여전하지만, 답답한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 리그 순위는 4위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혔던 비야레알에 대패하며 16강에서 떨어졌다.
알레그리 대신 레알 선택지는 안첼로티 복귀였다. 안첼로티 체제 레알은 라 리가에서는 선두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난적 파리 생제르맹을 잡고 8강에 안착한 상태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