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백업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26)가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오리기와 리버풀의 현재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된다. 리버풀은 지난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오리기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끝내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오리기는 출전 기회가 제한된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건 어렵다는 의사를 이미 구단에 전달했다. 리버풀 또한 오리기의 이적 의지를 받아들였다.
즉, 오리기는 올여름 이적료 없이 리버풀을 떠나 자신을 원하는 새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이 오리기를 영입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오리기 또한 밀란행에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의 24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리기 측은 이미 밀란과의 이적 협상을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다. 이미 오리기가 큰틀에서 밀란 이적에 합의했으며 사실상 협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태라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리버풀과 오리기의 현재 계약은 오는 6월 30일 정식으로 종료된다.
밀란은 현재 41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36세 올리비에 지루가 활약 중인 팀의 공격진에 젊은피를 수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란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오리기 영입을 마무리한 후 일찌감치 2022/23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오리기는 비록 리버풀에서 줄곧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았지만,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공격수다.
리버풀은 지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 원정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2차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극적인 결승 진출에 성공했는데, 당시 오리기는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그는 리버풀이 토트넘을 꺾은 결승전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