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이렇게 추한 ‘왕’이 또 어딨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을 왕이라 칭하며 일요일 경기서 복귀할 것을 시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불참하는 호날두가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출전할 것을 확정 지었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희망했던 호날두는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고, 그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에 복귀했다. 훈련장에 얼굴을 비춘 호날두이지만 타 팀으로의 이적을 포기하지 못했는데, 웬일로 라요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날두는 노르웨이에서 펼쳐지는 아틀레티코전 21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이번 주 일요일 드디어 맨유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요전에서 자신이 출전할 것을 직접 알렸다.
‘더 선’에 의하면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어로 “Domino o rei joga”라는 글을 게재했는데, 이 문구는 영어로 번역하면 “일요일에 왕이 경기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이번 프리 시즌 진행했던 태국, 호주 투어에 불참한 호날두는 라요전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 시즌 맨유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희망 사항일 뿐 아직 아무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호날두는 지난 화요일 훈련장에 돌아와 구단 수뇌부들과 그의 미래에 대해 긴박한 대화를 나눴다. 맨유는 호날두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 호날두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상황이다.
또한 호날두는 훈련장에 얼굴을 내비쳤을 뿐, 동료들과 팀 훈련을 함께 진행하지 않고 따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이번 라요전이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호날두가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없어 맨유를 떠나지도 못하는 신세지만 자신을 여전히 ‘왕’이라 지칭하는 등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호날두이지만 이제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왔다. 남은 계약 기간으로 인해 현재로서 맨유 탈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시라도 빨리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고 팀 훈련에 참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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