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Rodríguez - Real MadridGetty Images

"아틀레티코 갈 수 있었는데…" 이적 막은 레알 마드리드 '원망'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하메스 로드리게스(30·알라이얀)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알레띠의 일원으로 뛰고 싶었지만 끝내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막으면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고 원망스러운 감정을 표출하면서 동시에 아쉬움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하메스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이 마무리될 즘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미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이적은 무산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때 하메스는 전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각광을 받았다. FC포르투, AS모나코를 거쳐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하던 그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6골을 터뜨리며 골든부츠를 수상하고, 드림팀에 뽑히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연히 여러 빅 클럽들의 관심 세례를 받았고,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등번호도 10번을 받으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출발은 좋았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공식전 46경기 동안 1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이 잦아지고, 단점이 뚜렷해 활용 폭이 좁아 출전 기회를 잃기 시작했다. 특히 지네딘 지단(49·프랑스)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하메스는 경기를 뛰기 위해서 이적을 결심했고, 지난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임대를 떠났다. 2시즌 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후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갔지만 여전히 입지는 변하지 않았고, 이에 완전히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졌는데, 그중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적극적이었다. 실제 개인 합의까지 이뤄내며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적이 확정됐으며, 발표만 남았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최종적으로 거절하며 이적은 무산됐고, 하메스는 한 시즌을 무의미하게 보낸 후 2020년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62·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에버튼에 입단했다.

이후 에버튼에서 활약하며 옛 모습을 되찾았으나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61·스페인) 감독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반강제적으로 등 떠밀려 카타르 리그 알라이얀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하메스는 13경기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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