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Betis Balompie v Nottingham Forest FC - UEFA Europa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1Getty Images Sport

“아침에 경질될 거야” 포스테코글루, 또 못 이겼다!...‘안토니 동점골’ 베티스전 2-2 무승부→4경기 무승 부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부임 첫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알 베티스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는 홈팀 레알 베티스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전반 14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25)가 세드릭 바캄부(34)에게 패스했고, 바캄부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전반 18분 모건 깁스화이트(25)가 낮게 깔아준 공을 이고르 제주스(24)가 집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전반 23분 제주스가 코너킥에서 경기를 뒤집는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가 분위기를 잡았다. 슈팅을 휘몰아치면서 레알 베티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분위기가 레알 베티스 쪽으로 향했다. 레알 베티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활용했다. 교체로 변화를 가져간 레알 베티스는 노팅엄 포레스트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40분 마르크 로카(28)의 패스를 안토니가 득점으로 전환했다. 이렇게 두 팀이 혈투 끝에 비겼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는 4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달 10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6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지 3개월 만이다.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시즌 UEL 우승을 이루긴 했으나, 토트넘을 리그 17위까지 몰아넣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경기인 아스널전부터 0-3으로 패했다. 아스널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고 조롱까지 했다. 이후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등하지 못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는 2부 구단인 스완지 시티에 패하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팀을 떠났다. 그 뒤를 이어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으로 실망감만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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