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 04 Leverkusen v FC Bayern München - UEFA Champions League 2024/25 Round of 16 Second LegGetty Images Sport

아직 온전치 못한 김민재, ‘평점 6.4점’ 팀 내 최하위…복귀전서 아쉬운 경기력→멀티 실점 허용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주 넘게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장크트파울리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잔디를 밟은 김민재는 아직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듯 보였다.

김민재는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파울리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장크트파울리전 3-2로 승리하면서 리그 20승(5무·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김민재는 12일 레버쿠젠전 이후 처음으로 출격했다. 김민재는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채 경기에 나섰다. 통증을 참고 꾸준히 나서던 그는 이달 상태가 악화하면서 대표팀 소집 해제가 되는 등 우려를 샀다. 장크트파울리전을 앞두고 김민재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런데 그는 경기 직전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출전 가능성이 치솟은 김민재는 예상대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A매치 기간에 주전 수비수 2명을 잃은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은 수비 안정화를 위해 무리해서라도 김민재를 투입했다. 콤파니 감독은 알폰소 데이비스(24)가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26)도 무릎 부상으로 잔여 시즌 나설 수 없게 돼 타격을 입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경기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평소와 다르게 경기 초반부터 패스 실수가 여러 차례 나왔고, 상대 공격수와 경합에서 밀리기도 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에는 상대 크로스를 그대로 허용하면서 실점을 내줬다. 김민재와 다이어 모두 크로스를 바라만 보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일격을 맞았다.

후반전에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이 높은 위치에서 장크트파울리를 몰아치면서 김민재가 할 일이 많지 않았다. 다만 후반전 교체 카드를 다 활용한 와중에 이토 히로키(25)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1명이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막판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고, 결국 1골을 더 내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4점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김민재가 해당 매체에서 6점대 평점을 받은 건 지난달 2일 홀슈타인 킬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 82회(성공률 92%), 걷어내기 3회, 볼 회복 3회 등을 남겼다. 성공한 태클은 없었고, 공중 볼 경합 성공률도 25%로 매우 낮았다.

아직 회복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김민재는 쉴 수 없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가 없기에 콤파니 감독의 김민재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내달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거로 예상된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