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lan Rice West Ham 2022-23Getty Images

"아직 계약기간 남아 있다" EPL 정상급 MF '잔류 암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궁극적으로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데클란 라이스(2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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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는 올여름 '뜨거운 매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데다, 아직 20대 초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하는 가운데 이적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웨스트햄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자 구단 역대 최고 연봉을 제시하는 등 '특급 대우'를 약속했지만, 라이스는 재계약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는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적료는 무려 1억 2,000만 파운드(약 1,955억 원)까지 치솟았다.

라이스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깜짝 발언'으로 잔류를 암시했다. 그는 "내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이 있다. 분명히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아직 웨스트햄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또 구체적인 제안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아니다. 나는 웨스트햄을 정말로 사랑한다. 또 현재 주장이다"며 "오늘 밤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만끽하면서 앞으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2006년부터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다가 2014년 방출되면서 웨스트햄으로 적을 옮긴 후 2017년 프로 데뷔해 지금까지 줄곧 활약을 펼쳐온 잉글랜드 태생의 미드필더다. 지금까지 그는 통산 경기 동안 골 도움을 올리면서 핵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자랑하고, 태클과 일대일 대인 방어 등 수비력이 장점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도 갖췄다. 최근에는 지능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전진성, 탈압박 능력까지 겸비하면서 육각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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